임플란트 환자분들중 가장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 환자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환자 한분이 저희병원을 소개받고 내원하셨었습니다.
소개해준 분은 예전에 저희 치과에서 근무를 하다, 현재는 다른 치과에서 치위생사로 근무하는 친구였습니다.
환자분은 천안의 대형 치과 두곳에서 모두 임플란트가 어렵고, 틀니를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마지막으로 저희병원을 소개받고 내원한 것 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내원하신 환자분은 30대 중반의 여자환자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말이지? 왜 30대 중반의 환자분이 “임플란트가 어렵다고 했을까” 하고 환자분의 파노라마 사진을 보았습니다.

처음 환자분의 사진을 보았을때는 ‘이걸 왜 두곳에서나 임플란트가 어렵다고 했지? 치아가 많이 상하기는 했어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거 같은데?’ 하고 의아했습니다. ‘뼈이식 하고, 잘해드리면 되겠네’ 하고 소개해준 예전 직원에게 매우 고마워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환자분의 CT를 찍는 순간..
왜 이전의 치과들에서 임플란트가 어렵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뼈가 얇아도 너무 얇은 것 이었습니다.
이렇게 뼈가 얇으면 임플란트를 식립하여도 나중에는 뼈가 다 녹아내립니다.
환자분의 나이가 30대 중반입니다.
잘못하면 환자분 지금 있는 뼈도 다 녹일 수 있고, 젊은 여자 환자분의 삶에 큰 잘못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위의 CT 사진들은 하악의 뼈가 얼마나 얇은지 잘 보여줍니다.
환자분의 CT 사진을 보고.. 환자분에게 조심스럽게
“많이 어려운 경우네요”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말을 들으신 환자분 께서는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럼 이 나이에 정말 틀니를 써야 하나요?” 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하…
이게 틀니를 쓰셔도 문제인게…
저렇게 얇은 뼈에 틀니를 쓰면, 일단 틀니에 의한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틀니를 지지하는 뼈가 어느정도 두께가 있어야 틀니의 지지가 안정적일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또 남아있는 뼈의 골 흡습수가 빨리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틀니를 쓰기도 어려워집니다.
틀니를 쓰다가 골 흡수가 진행되서 너무 불편해 하는 환자분들을 보면 마음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앞니들이 빨리 망가지게 됩니다.
앞니에서도 틀니를 지지하게 되는데, 자기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틀니의 지지도 하다보니 앞니의 수명도 짧아집니다
시간이 흐르면 위의 모든일들이 순차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환자분의 나이는 30대 중반입니다. 기대수명이 너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위의 모든 일들이 일어났을 때 환자분의 삶의 질은 너무 나쁘게 됩니다.
저도 고민을 하다, 환자분께 한번 치료를 시작해 보자고 말씀드리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뼈를 넓히고, 뼈이식을 하고, 임플란트를 하고, 앞니는 최대한 살리기 위해 신경치료를 진행하면서 진행했습니다.
환자분께서는 감사하게도 잘 따라와 주셨습니다.

위의 사진은 임플란트와 위 앞니 보철치료가 완료된 후의 사진입니다.
위 앞니들은 최대한 살려서 크라운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치료가 완료된 후 환자분도 기뻐하셨고,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위 사진은 치료가 완료된 후 6년 뒤의 사진입니다.
6년 동안 아무런 임플란트 주위 염증이나. 골 소실 없이 잘 사용하고 계십니다.
탈무드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하나의 생명을 살리는 이는, 하나의 세상을 살리는 이 이다’
사람 개개인은, 모두 각자의 세상이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제가 의식하는 제 세상이 있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이 긁을 읽으시는 분의 세상이 있습니다.
어느 한 개인이 사라진다면, 그 개인의 세상도 사라지는 것 이니, 저 탈무드의 말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치과의사는 생명을 살리는 직업은 아닙니다, 하지만 삶의 질을 높이는 직업 이기는 합니다.
저 분을 치료하고 난뒤 적어도 제가 저 분의 삶에 그래도 좋은 영향을 준 것이라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도와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렸습니다(저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종교 이야기는 아닙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